참 오래전 이야기다..
우리집엔 XT가 있었다.
란 녀석으로..
용도는 주로 게임..
에 실린 게임하나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자그마한 영문 이텔릭체로 작성된 10여페이지에 달하는 암호집..
이다.
이녀석은 글자색은 검정에 배경색이 짙은갈색이라 복사도 안되었다..
게다가 메뉴얼 전체가 암호라서 다른게임처럼 잠깐의 시간투자로는 베껴서 할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뭐 그런 암호집을 무려 게임잡지에서 공개를 해버린것이다..
우리나라의 과거 라이센스에 관한 인식을 방증하는 사건이 아닐까..
각설하고..
공략집과 암호는 있는데 정작 게임이 내수중에 없었다..
구하게된건 고등학교반친구에게서였고..
(그때는 이미 386이 보급되고있던시기.... 임에도 우리집은XT)
그때부터 나의 꽁수 공략이 시작되었다..
왕의 하사품은 총 4개의 대륙으로 구성되어있고
현상금이 걸린 적을 잡거나 보물을 얻게되면 왕의 징표가 숨겨진 지도가 조금씩 드러난다.
나의 공략법을 적어본다.
지금부터 적는것은 마법사나 팔라딘에게 적합한 공략이다..
우선 기본 군사로(어차피 나중에 버릴녀석들이니 돈들이는게 아깝다.)
우선 배를 빌려전투를 하지않고 보물들만 낼름낼름 먹어치운다.
전투를 안하고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하지만..
특정경우를 제외하곤 그게 가능하다 -.-
즉 도망다니면서 먹는거다. 그리고 몰리겠다 싶으면 배로 도망오면 된다.
그런식으로 3개의 대륙을 클리어하고 4번째 대륙에 오면..
사막으로 들어가서 날수있는 유닛을 고용하고 그외엔 다 해고한다.
그리고 4번째 대륙을 보물들과 나머지 3대륙의 나머지 보물을 회수한다.
덤으로 시간흐르는 것을 막기위해 그리고 많은 유닛고용을 위해
time stop과 instance readersip을 대량 구매해서 시전한다(맞으려나;;)
그후 용, 데몬, 뱀파이어, 등으로 구성된 부대로 현상범을 쓸어버리면 게임끝.. ^^
최단시간으로 설정하고 해도 절반정도는 남는다.
* 이글을 작성하느라 구글링했더니
쿨럭 왕의하사품이
리메이크되어있었다..